als982001 2023. 2. 10. 15:31

1. 목표 상기하기

 벌써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시작한지 대략 2개월이나 지났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2번만 더 하면 끝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이 넘쳤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다. 이는 열정이 식었다는 뜻이 아니라 차분해졌다는 의미이다. 시작할 때는 마치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지만 지금은 미래에 대해 불안이 많아졌다. 정말 내가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회고를 통해 방향성을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section이 끝난 지금이 회고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처음에 세웠던 목표를 상기해본다. 남들에게 당당하게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초봉 3,600만원 이상의 개발자라는 뀸을 위해 세웠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평일에 하루 두 문제씩 알고리즘 문제 풀기
  2. 운동은 가볍게 조금씩
  3. 1시부터 7시까지 수면
  4. 주말에 그 주 배웠던 것들을 블로깅하기

 

2. Keep

 세웠던 목표들 중, 만족스럽게 수행한 것들을 알아보자. 우선, '운동은 가볍게 조금씩', '1시부터 7시까지 수면'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데에 있어 체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끈기와 타고난 지능, 노력 역시 중요하지만 이것들을 받쳐주는 것이 바로 체력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위해 위의 두 목표처럼 노력하였다. 이 부분은 특별히 눈에 보이는 증거가 남는 것이 아니라 더 적을 말이 없다.

 

 그리고 그 주 배웠던 것들을 블로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는데, 이 목표 역시 나름 만족스럽게 수행하였다. 원래 주말에 블로깅을 하려고 생각했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적절한 때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딱 필기를 해야할 것 같은 시점에 글을 작성하였다. 이 덕분에 현재 블로그는 7페이지까지 글이 저장되어 있다. 비록, 글을 잘 쓰지는 못했지만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다.

 

3. Problem

 만족스럽지 못한 목표로는 평일에 하루 두 문제씩 알고리즘 문제를 푼다는 목표이다. 하루에 적어도 한 문제씩 풀기는 하였다. 위의 사진에서는 회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많은데, 이는 이미 풀어보았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푼 날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꽤 많은 문제를 풀었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풀지 않은 기간이 길어져 감을 다 잃어버렸다. 그렇기에 문제들을 다시 풀었었다. 그런데 백준에서는 푼 문제를 다시 푼 경우에는 문제 푼 기록에 쳐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되지 않은 날들이 많다.

 이 목표에서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이게 아니라 문제의 난이도이다. 처음에는 문제 복습 위주로 목표를 수행하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위의 사진과 같이 문제 푼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적어도 하루에 한 문제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로 했다. 그러다가 교육 내용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문제 풀 시간이 적어졌고, 결국 solved.ac 티어의 브론즈에 해당하는 문제들(난이도가 매우 낮은 문제들)로 목표치를 때우는 일이 잦아졌다. 이는 어찌보면 꼼수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목표를 Problem으로 분류하였다.

 

4. Try

 Keep과 Problem을 바탕으로 다음 section에서의 목표를 정하자. 우선, 기존의 수면과 운동 목표는 간단히 건강 관리로 정할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두루뭉실한 목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목표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목표가 아니라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건강 관리라 쓰고 6시간 수면과 적절한 운동이라 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괜찮다.

 두 번째 목표는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를 하루에 한 문제씩 알고리즘 문제 풀기로 정하였다. 하루에 두 문제를 풀려고 하니 지금같은 꼼수를 부리게 되었다. 이는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리리 문제를 적게 풀더라도 제대로 푸는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세 번째 목표는 매 section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이다. 개발자에게 있어 프로젝트를 수행, 완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목표를 정하였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나만의 아고라 스테이츠를 리액트로 만드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section 02가 끝나는 오늘 시작했다. 그래서 section 03이 끝나기 전까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완료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 주 배웠던 것들을 블로깅하는 것이다. 학습에 있어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 역시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복습을 겸해서 블로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다.

 

5. 회고를 마치며

 돌이켜보니 생각보다 두 번째 section을 잘 해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회고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Keep보다는 Problem에 더 많은 글을 적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번 section 동안 들었던 말 중, 가장 희망적인 말이 있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가면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비록 이 말이 사탕발린 말이라 할지라도, 솔직히 힘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꼭, 위의 사진처럼 행복에 겨워 두 팔 벌려 뛰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